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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새 총재 민간 출신으로

입력
2008.05.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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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후임 총재에 민간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제 활성화 기관 90곳의 신규 기관장 역시 대부분 민간 출신 인사가 선임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4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90개 공모제 활성화 기관과 산업은행 등 주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민간 인사를 선임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료 출신은 사실상 배제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의 경우 90개 기관에서 배제한 것은 공모제를 통할 경우 민영화를 강력히 밀어붙일 수 있는 추진력 있는 인사의 선임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산업은행 후임 총재 후보 중 민간 인사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공기관 개혁 방안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진 6월 초중순께 확정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당초 이번 주말 대통령 주재로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공공기관 개혁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었지만 일정상 연기됐다”며 “이런 일정이 마무리되면 6월 초ㆍ중순께 민영화를 포함한 공공기관 개혁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업은행을 내년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자회사를 묶어 올해 안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2009년 지주회사를 상장시켜 지분 매각을 시작해 2010년까지 정부 지분을 51%(49% 매각)까지 낮출 계획이다. 당초 2011년까지 민영화 시키기로 했으나, 이 계획을 또 다시 1년 앞당긴 것이다. 상장에 앞서 지분 15%가량은 세계적인 투자은행(IB)에 매각될 예정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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