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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앞두고 명사들의 사은회 열려/ "선생님이 오늘의 저를 만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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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앞두고 명사들의 사은회 열려/ "선생님이 오늘의 저를 만드셨습니다"

입력
2008.05.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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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가르침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큰 힘이 됐고 선생님 덕분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사회 저명 인사들이 은사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주최로 1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열린 ‘명사와 함께 하는 사은의 밤’ 행사에서 정계, 법조계,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은 은사들 앞에서 예전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27회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등 언론계 인사들과 김진표, 임태희 의원 등이 자신들을 이끌어 준 스승과 함께 참석했다. 또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권재술 교원대 총장, 송광용 교육대 총장, 이원희 교총 회장 등 학계 인사와 가수 서유석,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등 문화ㆍ예술ㆍ체육계 인사들도 학창시절 사제간의 추억을 나눴다.

참석 인사들은 스승과의 오랜 인연을 추억하고, 현재의 자신이 있게 해 준 은사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김진표 의원은 경복고 시절 은사인 최태상(76) 선생님을 소개하면서 “부총리 재직시 교육 분야에 미천했던 저에게 선생님은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항상 저를 멀찌감치서 지켜봐 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을 오늘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충주중 은사인 권순무(81) 선생님에게 “오늘날 건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게 된 계기가 되신 분”이라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 못한 못난 제자를 용서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교총 이 회장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약화되고있어 스승 존중 풍토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훌륭한 선생님들께 사기를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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