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위스키인 윈저를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조니워커 등 전 세계적인 주류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회사인 디아지오의 폴 월시(사진) 회장이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세련된 기호와 취향을 가지고 있고,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며 이를 즐길 만한 여유를 갖고 있다”며 “전 세계 위스키 시장의 리더 위치에 있는 한국은 디아지오에 있어 전체 매출의 3%를 차지하는 무척 중요한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월시 회장은 “한국시장에서 디아지오 위스키 브랜드의 입지와 위상을 점검하고 향후 성장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한국시장에서 앞으로 위스키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시 회장은 동종 주류업체 인수 등 한국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 “소주회사 등 한국의 주류업체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문제는 한국 법인의 경영진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디아지오의 선례상 적절한 M&A 타이밍이라고 판단될 경우 선별적으로 글로벌 그룹이나 로컬 브랜드를 인수 합병했다”며 M&A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그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윈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에 그치지 않고, 재난ㆍ재해 구조활동을 펼치는 등 수익을 한국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며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장현희(숙명여대 법학과4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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