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들에게서 집단으로 부작용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4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에 따르면 상록구의 A한의원에서 침술치료를 받은 환자 62명이 환부가 딱딱하게 굳거나 고름이 나오는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10명은 입원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환자들이 부작용을 신고함에 따라 A한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환자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으로 신경통과 디스크증세를 보여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으며 3월 초부터 부작용이 집단 발생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 한의원에서 침술치료를 받은 환자의 5~6% 가량이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에 이달 초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한의원의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업무정지나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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