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선언한 ‘친기업’(Business friendly)은 중소기업을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08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 “새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길목만 터주고 규제만 없애주면 되지만, 중소기업은 정부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중소기업 육성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국내 사업체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허리”라며 “300만 중소기업이 1명씩만 더 고용해도 3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한 사람만 해고해도 300만명이 해고되는 만큼 중소기업이 건강해야 나라 살림이 잘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환경성 검토를 간소화하는 등 소규모 공장 설립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고,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신용보증제도를 새롭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내ㆍ외적으로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변화와 개혁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관습에 젖어있는 자와 기득권에 불이익을 줄지 몰라도 1년 후 그런 성과를 국민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강국,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각계 인사와 중소기업인 650여명이 참석했다.
인터엠㈜ 조순구 대표 등 12명이 산업훈장을, 동헌사업㈜ 강진용 대표 등 6명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중소기업인 230여명에게 훈ㆍ포장이 수여됐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사진=손용석기자 st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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