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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진의 IT돋보기] 새 블루오션 'SW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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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진의 IT돋보기] 새 블루오션 'SW 서비스'

입력
2008.05.1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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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프트웨어 공룡’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의 하나인 야후 사이에 벌어지는 인수 공방이 전 세계 IT(정보기술) 업계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왜 MS 같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인터넷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M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주어진 이 시기의 화두는 바야흐로 웹 확산에 따른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다. MS가 인터넷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형 제휴를 꿈꾸는 것 역시 이러한 IT 패러다임의 조류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의 미래를 고민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서비스로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시장은 구글, 야후 등 대형 포털을 중심으로 최고의 성장이 꼽히는 미래 IT의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조차 두려워하고 있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은 이처럼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부분이기도 하다. 패키지 판매방식이나 기업용 대량 제품 판매 등 과거와 같은 개발 및 영업방식은 고리타분한 과거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즉, 대량 생산 공급의 소프트웨어 시기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맞춤 공급의 서비스 소프트웨어 시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고객은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품을 구입해서 컴퓨터(PC)에 설치해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던 서비스만을 이용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면 될 것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글로벌 IT 트렌드에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웹과의 공존 전략을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MS의 사례처럼 대규모의 합병 전략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웹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도입 전략, 주요 웹 기업과의 제휴 전략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위기’라는 단어는 ‘위험’이라는 뜻과 함께 ‘기회’라는 속뜻을 내포하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글로벌 IT 트렌드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위험과 기회’를 함께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위기를 블루오션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변화하고 있다.

벤처산업협회장ㆍ한글과컴퓨터 경영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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