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가 자치단체장 지망자들의 자질 향상에 나섰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13일기자회견을 갖고 자치단체장 지망자들을 대상으로 자질과 역량 강화 교육을 하는‘좋은 시장(市長)학교’를 설립,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이사는“이상적인 자치 단체장은 지역 사회내의 특징적 요소들을 잘 뽑아내는 비전과 콘텐츠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한다”며“최소한 선거가 있기 몇년 전 부터 자기 지역에 대한 설계도면을 만드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실천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좋은시장학교’교육과정은 정책준비, 내외부 브레인 활용법, 지역재정,커뮤니티 비즈니스, 문화^생태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만들기 등 자치단체장으로서 갖춰야 할 20여개 기본강좌와 지역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국내외 현장투어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박 이사는‘좋은시장학교’ 설립이 정당공천에 의해 이뤄지는 자치단체장 선거의 고질적 병폐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정당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되는 경우 지역 사정에 대한 이해없이 업무를 추진하게 되고, 재선을 염두에 둔 전시성 행정에 치우쳐 실질적인 지역발전이 어렵다는것이다.
박이사는“지역의 향토적 자산을 기업화하고 성장 시키는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는 자치단체장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희망제작소는 수강생 선정위원회를 구성,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30~50명의 1기수강생을 선발해 다음달 20일부터 10월말까지 4개월동안 매주 금요일 수업을 진행한다. 문의: 희망제작소 아카데미 http://academy.makehope.org, 070-7580-8131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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