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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젊은날 휴그랜트가 그리는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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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젊은날 휴그랜트가 그리는 동성애

입력
2008.05.1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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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EBS 오후 11.20)

1910년대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다니는 남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를 멜로드라마의 화법으로 녹여낸 작품. E.M. 포스터의 동명 소설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영화화했다. 20세기 초 영국 상류사회를 엿볼 수 있는 눈부신 화면과 휴 그랜트의 젊은 시절 모습이 매력적이다.

그리스 문학을 사랑하는 클라이브(휴 그랜트) 곁에는 미남자 모리스(제임스 윌비)가 있다. 만남이 계속될수록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우정의 경계를 넘어섰음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당시는 동성애가 엄격히 금지되던 시절. 사랑과 제도권 내 권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클라이브와 그를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모리스는 결국 서로 다른 길을 택하게 된다. (1987년).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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