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9일 “2010년 개교하는 송도캠퍼스로 신촌캠퍼스의 일부 학사 단위(학과, 학부 등 학생모집단위)를 이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10일 열리는 창립 123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이날 미리 공개한 기념사에서 “신촌, 원주, 송도 등 세 캠퍼스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송도캠퍼스의 특성화와 국제화 비전에 적합한 일부 학사 단위를 신촌캠퍼스에서 이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송도캠퍼스로 이전하는 학사 단위에는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그 구성원에게도 적절한 성과 보수를 제공하겠다”며 송도캠퍼스 조기 정착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총장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5년안에 특성화한 5개 분야를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키는 ‘글로벌 5-5-10’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핵심 연구인력 40명을 ‘언더우드 교수’로 임명해 파격적인 대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신촌캠퍼스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연세대의 상징인 백양로에 대한 전면적인 조경 사업과 지하공간 개발을 추진하는 ‘백양로 개선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상에 차가 없는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10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교내외 인사와 동문,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2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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