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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겸손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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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겸손한 컴백'

입력
2008.05.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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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돌아온…' 조연 복귀

배우 고수의 낮은 자세로 연기 컴백에 남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수는 오는 23일 개막되는 연극열전2 시리즈 <돌아온 엄사장> (연출 박근형)으로 컴백한다. 고수는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연극 무대의 조연을 선택하는 과감성을 보여줬다. 앞서 기존의 전역 스타들이 화려한 대작으로 컴백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이례적이다.

고수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나누고 있는 조재현의 제안으로 연극행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고수는 극단 골목길에 출근하다시피하면서 연극에 입문한 ‘초짜 배우’로서 일했다. 당시만 해도 배역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고수는 군말 없이 극단에 나와 무대 정리와 청소를 도맡았다. 뿐만 아니라 <돌아온 엄사장> 의 지방 공연 때는 일부러 내려가 모니터를 자처했다.

고수가 이처럼 먼저 나선 것은 공익근무 2년 동안의 공백기에 주춤했던 연기 감각을 연극으로 살리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고수는 7일 열린 연극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에 참여하기 전보다 지금이 사는 게 훨씬 편해졌다. 연기에 대해 같이 얘기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것을 얻은 셈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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