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 지진 대참사/ 역대 지진 피해… 中 76년 탕산 대지진때 27만명 숨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 지진 대참사/ 역대 지진 피해… 中 76년 탕산 대지진때 27만명 숨져

입력
2008.05.13 02:27
0 0

12일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은 1976년 허베이성(河北)성 탕산(唐山)에서 발생한 대지진 후 30여년만의 최대 규모 지진 피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2005년 10월 파키스탄 북부를 강타, 8만 5,000명의 희생자를 낸 지진 이후 2년 반만에 찾아온 대규모 재난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피해가 컸던 경우는 규모 7.5의 탕산 대지진으로 당시 27만 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탕산 대지진 피해는 전세계에서 400년 내 최대 규모 지진으로 기록돼 있다.

탕산 대지진 전에도 중국에서 대형 지진 피해가 적지 않았다. 1920년 간쑤(甘肅)성에서 규모 8.5의 지진으로 23만명이 숨졌고 1932년에도 간쑤성에서 7.6의 강진이 발생, 7만여명이 사망했다. 1970년에는 윈난(雲南)성에서 7.1의 지진으로 1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탕산 대지진 후 수십년 동안 중국에서 지진이 그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1985년 8월에 윈난성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730여명이 숨졌고 1996년 2월에도 윈난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304명 정도가 숨졌다. 신장(新疆) 자치구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해 2003년 2월 규모 6.8의 지진으로 94명이 숨졌고 올해 3월에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올해 신장 지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 세계적인 지진 피해를 보면 2000년대 들어 최대 지진 피해는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을 강타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당시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로 22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네시아는 2006년에도 욕자카르타에서 강진이 발생해 6,000여명이 숨졌는데, 이번 지진 피해는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05년 10월 파키스탄 북부를 강타한 지진 당시에는 8만 6,000명이 숨졌고 3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