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 불교계에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통도사(주지 정우스님)가 11일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 메시지에서 “2500여년 전 부처님께서는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수행의 일환으로 ‘최선을 다한 이타행(利他行)’을 권하셨으며, 불교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에의 공헌인 만큼 이것이 이교도를 불교도로 개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평화와 행복을 위한 타인의 권리는 우리의 권리만큼 소중하기 때문에 타인이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주는 것이 인류의 보편적 의무”라면서 “한국 불교계에 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통도사는 “이 메시지는 달라이 라마가 직접 작성한 것”이라면서 “그 동안 달라이 라마와 교감을 나눠왔던 정우 스님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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