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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터치 스크린, 감성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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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터치 스크린, 감성을 사로잡다

입력
2008.05.1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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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전지현 보다 좋은 이유는?”

“만질 수 있으니까!”

삼성전자 휴대폰 ‘햅틱폰’의 광고 카피다.

‘보면서, 만지면서, 느끼는 것’은 최근 휴대용 디지털제품의 새로운 트렌드. 소비자들의 잠재된 감성적 욕구에 어필하는 전략이다. 그 결과, 몸체는 작아져도 화면만은 크게 확대한 ‘와이드 터치스크린’ 제품들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 휴대폰

와이드 터치스크린 바람의 진원지는 휴대폰. 동영상 감상은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에 적합한 대형LCD화면 제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애니콜 햅틱폰’은 16대9의 3.2인치 대화면을 갖췄다. 4대3 비율에 2인치가 주류였던 종전 휴대폰화면에 비해 한층 크고 넓어진 화면으로, 인터넷 풀 브라우징과 동영상,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등이 편리해졌다. 3월말 SK텔레콤과 KTF용으로 나온 이 제품은 출시 40여일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서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프라다폰과 뷰티폰에 이어 LG전자가 4월초 출시한 ‘터치웹폰’에도 3인치의 대형 터치스크린이 부착됐다. 기존 휴대폰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고해상도를 갖춰 뚜렷한 화면을 제공한다. LG텔레콤용으로만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 MP3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MP3플레이어에서도 와이드 터치스크린은 빼놓을 수 없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터치’는 3.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정확한 조작감과 부드러운 화면 전환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기존 MP3에 동영상 시청 기능을 더해 출시된 레인콤의 MP4플레이어인 ‘아이리버 E100’도 터치방식의 2.4인치 대화면으로 디자인됐다.

■ 디지털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화소수’에서 뒷면에 부착된 LCD창의 크기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주류를 이뤘던 LCD창의 크기는 2.5인치였지만, 최근엔 2.7~3.5인치로 커지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이 얼굴 인식 기능을 강화해 공개한 ‘파인픽스 F100fd’에는 2.7인치 LCD창을 부착해 사진 감상과 편집 등이 유용하도록 했다. ‘듀얼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웃는 사람의 미소를 감지해 찍어주는 스마일 셔터 기능을 갖춘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 T300’에는 3.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포함됐다. 후면 조작부의 버튼을 모두 이 대형 터치스크린에 넣어 편리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와이드 터치스크린이 디지털 기기의 새로운 트랜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한수연 책임연구원은 “인간의 감성을 극대화하려는 하이터치 (고감도터치)를 얼마나 구현하느냐에 따라 업계의 경쟁우위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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