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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미의 밸류 업] 기회라고 느낀 순간 모든 걸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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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미의 밸류 업] 기회라고 느낀 순간 모든 걸 걸어라

입력
2008.05.1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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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 한가지만 꼽으라면 ‘올인’(All-In)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도박에서 올인을 할 수 있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정말로 자신이 갖고 있는 패가 좋다고 여겨질 때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 깊은 곳 어디에선가 지금이 기회라는 강한 느낌이 들 때이다.

패가 좋거나, 느낌이 좋다 해도 실제 게임에서 올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더 나은 패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함, 내 느낌이 맞아본 적이 그리 많지 않다는 자기 불신 때문이다. 위험부담과 보상수준을 적당히 맞춰 탈출구를 만들려 하지만 확률상 그런 배팅방법으로는 본전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이직과정도 마찬가지 규칙이 적용된다. 새로이 몸을 담을 회사, 최소한 몇 년간 자신의 경력계발의 기반이 되어줄 회사를 찾는 데 있어 구직자 대부분은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가는데 대한 위험부담과 보상수준을 놓고 저울질을 한다.

지원을 해서 실패하면 위험부담이 많았을 거라 치부하고, 통과되면 보상수준이 높아서 옮겨간다는 식의 생각을 하는 기회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원칙 중 하나는 이직에 있어 최종적인 승자는 한 사람뿐이라는 사실이다.

동일한 포지션으로 여러 명을 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력직의 경우 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수십 때로는 수백 명이 경쟁한다. ‘올인’ 하는 자세가 아니고서는 최종적인 한 사람으로 선택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서류전형이나 인터뷰에서 떨어졌을 때 그 이유를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답변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면접을 본 지원자의 입에서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였고, 답변도 잘해서 무난히 통과할거다’라는 말이 나오면 십중팔구 기업측의 부정적인 결과를 듣기 일쑤다. 면접관은 마음에 들지 않는 지원자에겐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 맘이라도 편하게 해주는 전략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역으로, 마음에 드는 지원자들에게는 합격시키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질문들을 집중 공격한다. 지원자는 오히려 답변을 미처 못한 부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터뷰를 망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적당히 중간 이상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편안한 마음이 되겠지만, 최후의 승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경력관리를 잘하면 20여년간 4, 5번 정도의 이직 기회가 온다. 선택은 각자 몫이다. 하지만 진정 기회라고 여겨지는 순간이 온다면 이력서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상대방의 패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 할 수 있는 결단과 노력이 필요하다. 최후의 승자는 단 한 사람뿐이다.

코리아브레인 헤드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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