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축산 농민이 신병을 비관해 자신의 축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께 전남 영광군 영광읍 덕호리 서모(48)씨의 축사에서 서 씨가 축사 기둥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새벽에 축사에 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가보니 옷을 입은 채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영광한우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서 씨는 지난 8년간 소를 키워왔으며 최근 3년 동안 심한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서 씨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과 사료값 인상 등으로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축산에 어려움을 겪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영광=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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