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납치, 폭행하는 흉악 범죄가 늘어나면서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이를 막아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KT가 10월부터 확대하는 ‘등하교 알림서비스’는 아이의 위치 정보를 휴대폰과 인터넷 동영상으로 부모에게 알려준다. 아이의 책가방에 부착된 단말기와 교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등하교 여부를 부모의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에 위치정보서비스(GPS)를 추가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모는 아이의 위치를 학교, 학원, 놀이터, 아파트 등 주변 100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면 부모에게 즉시 통보된다. 또 아이가 서비스 지역 내에서 위험한 상황을 맞으면 책가방에 부착된 단말기를 통해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다.
KT가 다음달부터 아파트 보안서비스와 연계해 제공하는 ‘자녀 귀가 확인 서비스’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난 아이 납치 미수 사건처럼 위험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서비스를 갖추면 아파트 주민은 가족들의 정보가 저장된 전자태그(RFID)형 출입카드를 이용해 공동 현관을 출입하게 된다. 이 카드를 지닌 아이들이 공동 현관을 통과하면 집 안에 있는 모니터와 부모의 휴대폰으로 도착 사실이 통보되며 공동 현관에서 엘리베이터, 집 앞 상황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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