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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냉 3회전 탈락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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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냉 3회전 탈락 '굴욕'

입력
2008.05.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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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쥐스틴 에냉(26ㆍ벨기에)이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에서 초반 탈락, 자존심을 구겼다.

에냉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카타르텔레콤 독일오픈 단식 3회전에서 디나라 사피나(17위ㆍ러시아)에 1-2(7-5 3-6 1-6)로 졌다.

이로써 에냉은 챈융잔(93위ㆍ대만)만 제압했을 뿐 대회 2번째 경기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또 지난 2월 벨기에 대회 정상 이후 3차례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중도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 4월 소니 에릭슨 오픈 단식 4강에서 서리나 윌리엄스에게 패한 뒤 에냉은 1개월 동안 무릎 부상 치료에만 힘써 왔지만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과 경기감각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에냉은 “꼭 프랑스오픈 때문이 아니라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에냉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벼른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 로저 페더러(22ㆍ스페인)는 이날 마스터스시리즈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단식 3회전에서 이보 카를로비치(22위ㆍ크로아티아)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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