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 맨> 과 <스피드 레이서> 가 석가탄신일이 포함된 5월 둘째주 황금연휴 극장가도 점령했다.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등 할리우드발 대작들이 1주 간격으로 개봉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미국영화의 극장가 싹쓸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나니아> 스피드> 아이언>
■ 이어지는 할리우드의 싹쓸이
12일 영화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언 맨> 은 10,11일 60만명이 관람했으며 <스피드 레이서> 는 28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스피드> 아이언>
12일 예상 관객 수까지 포함하면 연휴동안 <아이언 맨> 은 90만명, <스피드 레이서> 는 42만명을 각각 동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위세에 눌려 한국영화 <비스티 보이즈> 와 <가루지기> 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루지기> 비스티> 스피드> 아이언>
스크린 수만 봐도 이달 극장가는 할리우드의 놀이터나 다름 없다. <아이언 맨> (495개)과 <스피드 레이서> (327개)의 상영 스크린 수가 전체 스크린(2007년 기준 2,058개)의 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흥행 강세의 지속이 예상된다. 스피드> 아이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음 주말 <아이언 맨> 은 누적관객 400만을 돌파할 것”이라며 “500만 관객 고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초반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스피드 레이서> 의 장기 흥행을 점치고 있다. 스피드> 아이언>
■ 블록버스터 공세 신호탄 불과
한국영화계는 두 작품의 흥행몰이가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점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캐스피언 왕자>가 15일 개봉하는 데 이어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 22일 극장에 걸린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해리슨 포드가 19년 만에 의기투합한 속편이어서 올 극장가 최대의 화제작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디아나>
어린이 관객층을 노린 코믹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는 다음달 5일 흥행레이스에 가담한다. <헐크> 의 속편으로 전작보다 상업성을 강화한 <인크레더블 헐크> 는 다음달 22일 관객들을 찾는다. 인크레더블> 헐크> 쿵푸팬더>
규모는 작지만 한국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한 <섹스 앤 더 시티> (다음달 5일)와 애쉬튼 커처,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29일)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만> 섹스>
골리앗에 맞서 이달 개봉하는 한국영화의 체격은 왜소하기만 하다. 박정아 주연의 <날나리 종부전> (22일)과 신구 주연의 <방울토마토> (29일)는 지난해 만들어졌다가 뒤늦게 개봉하는 ‘창고 영화’다. 방울토마토> 날나리>
이 때문에 한국영화계는 다음달 5일 나란히 선을 보이는 김선아 주연의 <걸스카우트> 와 탈북자 소재의 <크로싱> 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강우석 감독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강철중:공공의 적 1-1> (다음달 19일)이 한국영화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강철중:공공의> 크로싱> 걸스카우트>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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