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0일 “성생활이 단순히 쾌락을 추구하는 마약처럼 여겨지면서 인간의 육체마저 사고 팔 수 있는 단순한 물체로 여겨지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피임을 금지하는 교황 회칙 발표 40년을 기념해 행한 연설에서 “산아제한 금지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교황은 “배우자의 육체를 자신의 욕망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성행위가 마약처럼 돼가고 있다”며 “우리는 사랑의 진정한 개념뿐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고 설교했다. 교황은 또 “사랑과 이성의 조화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며 젊은 세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올바른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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