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의 간판 양태영(포스코건설)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기계 체조대표팀 최종 선발전에서 전체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태영은 11일 태릉선수촌에서 끝난 최종 선발전 이틀째 개인종합에서 86.075점으로 김수면(한체대ㆍ87.200점)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전날까지 합산한 점수에서 176.800점으로 김수면을 3점 이상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한체조협회는 10~11일 이틀간 참가 선수 16명이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여섯 종목을 두 차례 연기한 결과를 50%씩 매겨 합산 성적 순으로 대표 3명을 먼저 추렸다. 2위는 173.550점을 획득한 김수면, 3위는 김지훈(서울시청ㆍ169.650점)이 차지했다.
협회 강화위원회는 곧바로 회의를 열어 이날 오른 팔꿈치 타박상으로 게임을 포기했지만 지난해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딴 김대은(전남도청)과 평행봉에 강한 유원철(포스코건설), 링과 철봉에서 강세를 보인 김승일(전남도청) 등 3명을 추천, 대표팀 6명을 확정했다.
대표팀 멤버 중 김승일 김지훈 김수면은 14~15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참가 차 12일 출국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체조대표팀과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치르며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에 돌입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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