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역사를 가진 노바 오페라극장의 마체이 피가스 극장장은 8일 국립발레단의 공연이 끝난 후 “관객 전원이 일어나 박수를 치는 일은 흔치 않다.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와 발레단, 합창단을 둔 이 극장은 1년에 100여편의 작품을 올리는 비드고슈츠 문화의 중심지. 상임지휘자도 겸하고 있는 피가스 극장장은 “요즘 유럽에서도 클래식 발레 공연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한국에서 클래식 발레의 전통을 훌륭하게 이어가고 있다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한국의 국립발레단을 초청하게 됐나.
“페스티벌 초청 단체를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 정보를 수집한다. 국립발레단과 작업한 적이 있는 세계적 안무가 마츠 에크의 매니저 야첵 솔리키로부터 국립발레단이 지난해 우츠 발레 페스티벌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집쟁이 딸> 의 DVD를 보고 초청을 결정했다. 고집쟁이>
-초청 당시 <로미오와 줄리엣> 은 한국에서도 올려지기 전이었는데. 로미오와>
“유리 그리가로비치라는 세계 최고의 안무가와 작업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의 작품을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점에서 믿음이 갔다. DVD를 통해 테크닉의 정확성과 작품 소화력을 확인했기에 과감히 초청했다.”
-동양 단체로는 첫 참가였는데 걱정은 없었나.
“일찌감치 매진돼 걱정을 덜었다. 공연 전날까지도 티켓을 구할 수 없냐는 개인적인 부탁을 많이 받아 곤란할 정도였다.”(웃음)
비드고슈츠(폴란드)=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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