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논란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먹거리 불안이 지속되면서 대체재인 돼지고기와 수산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2일 할인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쇠고기와 닭고기의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돼지고기는 전달 대비 20~30% 이상, 수산물은 5~7%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이마트의 경우 이달 1~8일 쇠고기 매출은 전주(4월 23~30일) 대비 변화가 없었지만, 돼지고기는 25% 급등했다. 돼지고기는 올해 초 사료 값 인상으로 양돈 농가에서 돼지 사육량을 줄인데다 닭고기등에 대한 대체 수요가 일어나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삼겹살 100g 판매가격은 이달 둘째 주 기준 1,950원으로, 4월 둘째 주(1,690원)에 비해 15% 가량 상승했다.
수산물 매출은 전주 대비 7% 신장했으며, 특히 참치는 20%, 갈치가 13% 가량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와 수산물의 매출 증가는 쇠고기, 닭고기에 대한 대체 수요 증가와 함께 5일 어린이날, 12일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 영향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도 돼지고기와 수산물 매출은 6일 현재 지난 주에 비해 각각 25%, 7% 상승한 반면, 한우와 수입쇠고기는 각각 3%, 5% 감소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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