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남성은 7명, 여성은 3명 꼴로 매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ㆍ전형준 교수팀은 20세 이상 남성 3,578명과 여성 4,298명을 대상으로 음주 행태를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72%, 여성은 32.3%가 매일 조금이라도 음주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 중 8%는 하루 40g(알코올 20% 소주 5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이른바 ‘과음자’로 분류됐고, 성인 여성도 1.8%가 하루 20g(알코올 20% 소주 2.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성은 나이가 많고 교육수준이 낮거나 담배를 피울수록, 젊은 나이에 음주를 시작했을수록 음주량이 많았다. 여성 음주자는 교육수준이 낮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 특히 술마시는 양이 많았다.
‘술을 끊어야 한다고 느낀다’거나 ‘술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등 술로 인한 문제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 음주자의 26.9%, 여성 음주자의 11.9%였다. 이는 동일한 설문을 이용한 캐나다의 조사결과(전체 음주자의 5.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과학회지(JKMS) 4월호에 실렸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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