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부자는 닌텐도의 창업자 야마우치 히로시(80) 전 회장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일본 40대 부호’에 따르면, 야마우치의 재산은 전년 30억달러에서 78억달러로 불어났다. 닌텐도의 게임기 위(Wii)의 큰 인기에 힘입어 회사 순익이 48% 증가하면서 대주주인 야마우치가 보유한 주식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2위는 2007년 최고 부자였던 부동산 재벌 모리 아키라(71)로 재산은 77억달러에 달했다. 도쿄 최대 부동산 회사인 모리트러스트 소유주인 그의 재산은 1년간 22억달러 증가했다.
3위는 빠찡코 제조업체 산쿄의 부수지마 쿠니오(83) 회장으로 54억달러였다. 4위는 주류업체 산토리를 이끄는 사지 노부타다(62)로 재산이 53억달러, 5위는 ‘인터넷황제’인 소프트뱅크의 한국계 손 마사요시(50)로 재산은 51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5명의 재산을 모두 합해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보유한 재산(620억달러)의 절반에 그친다. 일본 1위 야마우치 전 회장의 재산은 세계 갑부 순위로는 149위다.
일본 40대 부호의 평균 연령은 66세로 일본의 고령사회 모습과 진입장벽이 두터운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다른 나라의 경우 인도 56세, 중국 48세, 러시아 46세로 일본보다 훨씬 젊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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