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 둥지' 관광객이 날아든다/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하루 3만여명 찾아 여행명소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 둥지' 관광객이 날아든다/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하루 3만여명 찾아 여행명소로

입력
2008.05.13 02:26
0 0

“와우, 저기 새둥지다(워, 쩌스 냐오차오 哦, 是这 鳥巢).”

13억 중국인의 염원을 담은 2008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이 중국 베이징의 관광명소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12일 오전 베이징 북쪽에 위치한 궈자티위창 주변. ‘새둥지(鳥巢)’라고 불리는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지난달 18일 내부가 공개된 ‘새둥지’는 아직까지 보도블록 설치 등의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라 주변이 정돈되지 않은 가운데 철조망 사이로 경기장을 보려는 수많은 인파로 더욱 어수선했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새둥지’를 배경 삼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사진을 위해서 라면 아슬아슬하게 포개져 있는 보도블록 위를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고가도로 갓 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눈에 띄었다.

그렇다 보니 교통 정체가 빚어졌고, 시끄러운 크락숀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또 주경기장 근처의 육교 위에서는 보안과 안전을 위해 제복을 차려 입은 공안과 보다 좋은 전경을 ‘한 장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려는 ‘디카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베이징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디지털카메라 혹은 캠코더를 한 손에 들고 혼잡한 궈자티위창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새둥지 담기 전쟁’이 이곳의 진풍경이 됐다.

또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맞은 편에는 거대한 규모의 민속촌이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첨단 기술로 완성되고 있는 ‘새둥지’와 중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민속촌’까지 관광객들은 중국의 미래와 과거를 이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중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는 수많은 현지인을 비롯해 최근 베이징을 찾는 하루 평균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주경기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현지 동포가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후진위(25)씨는 “경기장이 너무 아름답다. 모든 중국인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뿌듯해 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