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박 전 대표에게 한나라당 대표직을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8일 "박 전 대표의 호주 출국 전날인 10일 얽힌 정국을 풀기 위해 두 사람이 독대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박 전 대표 측에 먼저 제의했고, 박 전 대표 측도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은 오찬이나 오후 간담회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박 전 대표가 1월 23일 중국 특사 방문 인사 차 이 당선인 사무실에 들른 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동은 특별한 주제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박 전 대표에 대한 예우와 친박 인사 복당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달라고 제의하는 대신, 친박 인사 복당 문제는 박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오른 뒤 전권을 갖고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도 "이 대통령이 큰 선물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영남 기자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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