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낮 기온은 여름을 방불케 한다. 벌써 긴 팔 셔츠가 성가시고, 구두 안 발바닥이 붓는 것 같다. 여기에 미국산 쇠고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먹거리 불안까지 겹쳐 요즘, 주머니속 쿨링 제품으로 기분전환을 해보자.
FnC코오롱 맨스타의 에어컨 수트(AIR–CON26°)는 나사에서 개발한 상변화 물질(주위 온도 변화 시 열의 이동을 일으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물질)을 함유한 무수한 마이크로 캡슐을 증착한 원단을 정장 재킷의 가슴, 어깨패드, 겨드랑이 등에 부착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대표적인 쿨링 재킷이다. 옷을 착용한 상태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고 항상 26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해 청량감과 쾌적함을 준다. 57만원대
지오투에서 내놓는 ‘슈퍼 에어플라이(SUPER AIR FLY)수트’는 모헤어와 모헤어실크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좋다. 여기다 매시 소재의 안감과 앞 판의 겟심(수트 상의 앞 판의 모양을 잡아주는 부자재) 심지를 최소화 했다. 일반 재킷에 비해 20~30% 가벼우며, 항균 방취 가공한 땀받이가 있어 통기성도 좋다. 가격대는 39만5,000원 선.
화장품에서도 쿨링 제품이 인기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최근 쿨링 효과가 있는 스탬프 타입의 ‘에어쿠션 선블록’(Air Cushion Sun block SPF40/PA++)을 출시했다. 기존 선블록이 끈적하고 손가락으로 발라 피부 마찰열을 일으키는 것과 달리 스탬프 형식의 쿨링 스폰지 안에 제품을 넣어 도장을 찍듯 톡톡 찍어 발라주면 된다. 겉용기와 속용기 사이에 공간을 두어 외부 열전도를 차단하는 쿨링 용기를 사용, 바를 때 시원한 느낌을 준다.
비듬 전문 샴푸브랜드 큐레어 소풍산은 열이 많고 번들거리는 두피를 가진 사람을 위해 인삼 감초 우방차 등 12가지 약재와 열을 가라앉히는 박하 성분을 가미, 머리를 감을 때 두피가 시원해지는 청량감을 제공한다. 550㎖에 7,800원.
LG생활건강의 ‘비욘드 쿨링 풋 미스트’ 는 레몬, 생강 성분과 멘솔 성분이 피곤하고 부은 다리를 상쾌하게 관리해주는 발, 다리 전용 스프레이다. 피곤함을 느낄 때 스타킹을 착용한 상태에서 혹은 맨다리에 2,3회 정도 분사하면 부드러운 멘솔향이 다리에 청량감을 오랫동안 전달한다. 또 잔트(생강), 보골지(개암풀열매) 성분이 발 냄새를 억제하고 오렌지 시트러스 향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100㎖에 7,000원.
여름의 불청객인 체취 제거 제품에도 쿨링 이펙트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니베아 데오드란트는 니베아 데오드란트 펄앤뷰티를 출시했다. 땀 발생 억제와 방지는 물론 진주 추출물이 들어 있어 제모로 거칠어진 겨드랑이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어준다. 스프레이 타입 200㎖가 1만2,000원.
쿨링 치약도 나왔다. 페리오에서 나온 ‘덴탈쿨링 시스템’은 입이 마르면 구강질환이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해 입 속 체질을 개선해 건강하고 촉촉하게 해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치약. 여기에 천연 청정제인 에리스리톨(Erythritol)을 함유, 충치예방과 구취제거, 설태ㆍ치태 제거 등 입안을 촉촉하고 산뜻하게 해주는 구강 청정효과가 뛰어나다. 또 에리스리톨은 주위의 열을 흡수하는 흡열 효과가 있어 양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입안에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한다. 100g 3,800원.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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