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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회장님댁 가구 12일까지 바깥 나들이/ 더 갤러리, 목동 현대백화점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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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회장님댁 가구 12일까지 바깥 나들이/ 더 갤러리, 목동 현대백화점서 전시회

입력
2008.05.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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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서 ‘회장님댁 가구’로 유명한 브랜드가 있다. <인어아가씨> <황금신부> 등 전국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속 회장들이 사는 거실이나 침실은 꼭 이 브랜드 제품으로 채워진다. 회장님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기획되면 각 방송사 아트센터에서 가장 먼저 시나리오와 협찬공문을 보낸다는 곳. 바로 더 갤러리(대표 김용완)이다.

드라마를 통해 눈에 익은 더 갤러리 가구의 클래식한 멋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1층 가정용품관에서 12일까지 열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현대백화점 전점에서 투어 형태로 진행하는 ‘월드 클래스 탑디자이너 컬렉션’의 일환이다.

더 갤러리는 1997년 미국 고급 디자이너 가구 수입판매를 시작해 현재 연 매출 150억원대를 넘나드는 전문 가구 딜러로 성장했다. 서울 논현동과 분당 일산에 각기 700~900평 규모의 매장을 갖고 있고, 수입가구로는 최초로 현대백화점 전점에 입점했다. 취급하는 수입 브랜드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하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상류사회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토대로 미국 렉싱턴 홈 브랜드와 함께 탄생시킨 종합 가구브랜드 ‘트럼프 홈’, 살림의 여왕으로 불리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인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마사 스튜어트가 번하트 퍼니쳐사와 손잡고 선보이는 ‘마사 스튜어트’ 등은 국내서는 보기 드문 고급 디자이너 컬렉션이다. 또 저명한 벽지&패브릭 디자이너인 릴리안 어거스트가 내놓는 럭셔리 소파 브랜드 ‘릴리안 어거스트’ 도 상류층의 사랑을 받는다.

더 갤러리 마케팅담당 김재훈 차장은 “미국 디자이너 가구는 지나치게 장인 정신을 강조해 부담스러운 이탈리아 브랜드와 달리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주거문화가 고급화 대형화하는 추세라 크고 호사스러운 미국 가구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었고, 유럽가구에 비해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찾는 사람이 많다”고도 설명했다.

눈 여겨 볼만한 제품들은 트럼프 홈의 뉴욕 맨해튼 고급 주상복합 맨션을 위해 디자인된 센트럴파크 컬렉션과 드라마에서 빈번이 보이는 화려한 실크 원단의 소파 등이다. 전시품 외에 한정 기획품으로 나온 소파 세트 500만~600만원대, 침실세트는 300만~600만원 수준이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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