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새로운 국가권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18대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를 언급했다.
심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갈등의 인물 중심 정치패러다임을 끝내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정책 중심 정치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18대 국회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여야 간에 합의된 국가의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된 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현재의 국가권력구조가 지닌 여러 가지 모순은 지난 대통령 탄핵과 국회의 파행 등으로 여실히 드러났다”며 “곧 출범할 18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헌법 개정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고 심도 있게 추진하자”고 밝혔다.
그는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이번 협상에서 문제가 제기된 내용은 전면적으로 재협상할 것을 촉구한다”며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결정으로 합의된 한미 쇠고기협상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한미 FTA 비준안까지 졸속으로 통과시킬 수는 없다”며 “비준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검토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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