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34명의 평균 재산은 17억9,000여 만원, 이들을 포함한 청와대 및 정부 부처 2급 이상 고위 공직자 73명의 평균 재산은 17억6,000여 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7일 공개한 '3월 1일 이후 신규 임명된 2급 이상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원, 금융위원회, 국방부 등의 재산공개 대상자 73명의 평균 재산은 17억6,558만원(총재산가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와대 비서관 34명 가운데 22명(64.7%)은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아파트나 빌딩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최고 자산가는 MBC 기자 출신인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97억3,15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부대변인은 강남구 대치동과 논현동에 빌딩과 연립주택, 경기 일산에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72억4,897만원) 이성구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장(62억5,093만원)이 뒤를 이었으며, 3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59억3,292만원) 등 총 11명이었다. 반면 노연홍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1억8,426만원)과 김명식 인사비서관(1억8,973만원)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이들 중 청와대 비서관 13명을 포함한 23명(31.5%)이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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