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23)의 20대 영건 파워냐, 최경주(38)의 아저씨 관록이냐.
8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관전 포인트다.
이 대회는 우승상금 171만 달러가 걸린 PGA투어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특급대회다. 무릎 부상으로 타이거 우즈(미국)는 빠졌지만 출전선수 144명 중 101명이 최근 5년 동안 PGA투어 대회에서 1승 이상씩 올린 톱 스타들이다.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은 앤서니 김의 2주 연속 우승과 4주 만에 PGA투어에 복귀하는 최경주의 시즌 2승에 모아진다.
PGA투어 사무국은 앤서니 김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에 주목하고 있다. 7일 PGA투어 홈페이지는 ‘젊음의 지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더 이상 아저씨들만의 투어가 아니다”면서 “올 시즌 20개 대회를 치른 미국 PGA투어에서 20대가 8승을 차지할 정도로 20대 돌풍이 거센 반면 40대 우승자는 지난해 9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또 20대 선두 주자로 지난 5일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앤서니 김 등을 꼽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20대의 활약에 눈길을 주고 있다.
세계랭킹 8위의 최경주도 지켜 볼만하다. 지난달 마스터스를 치른 뒤 귀국해 SK텔레콤오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최경주는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이어 2승에 도전한다. 대회 참가를 건너 뛴 사이 후배 앤서니 김이 우승한 것도 최경주에게는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필 미켈슨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나상욱과 위창수도 출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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