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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내 물건 뒤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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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내 물건 뒤지지 마

입력
2008.05.0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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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 going through my stuff!

▲ 이런 표현을 영어로는?

1. 머스크 향 쓴 적 있어?

2. 이런 얘기하기 싫어.

3. 넌 항상 이런 식이야.

캐리와 에이든은 함께 짐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에이든의 짐을 들여 놓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지요. 그 동안 얌전히 벽장 속을 지키던 캐리의 모든 물건들을 꺼내 놓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물건들을 정리하며 언짢은 기색을 애써 참는 캐리. 그 사이 조용하다 싶은 애완견 피트는 대형 사고를 치고 있군요. 바로 캐리가 애지중지하던 구두를 개 껌처럼 물어뜯어놓았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캐리는 거의 그간의 감정이 폭발하는 듯 합니다.

Carrie: Oh, my God! Don't even show it to me! I think I saw turquoise. That better not be the pair I think. [오, 맙소사! 보여주지마. 보여줄 생각도 하지마. 청록색이었어. 제발 그 구두는 아니길.] Goddamit! That dog owes me $380. 이런 젠장! 저 개는 380달러짜리 내 구두를 물어내야 해.] You can't buy it! It's circa. [다시 살 수도 없어 1996년 것이란 말야.]

Aidan: He's a dog. What's he supposed to do with all your shit lying around? [피트는 개야, 물건이 이렇게 어질러져 있는 데서 뭘 하겠어?]

상심한 캐리에게 위로는커녕 집안의 물건이 어질러진 책임을 캐리에게 돌리며 은근슬쩍 나무라는 에이든. 캐리는 아마도 이것 때문에 더욱 감정이 상한 듯 합니다.

* suppose

가정하다(assume),상상하다. 추측하다(guess), 헤아리다

Let us (that) the news is really true. 그 뉴스가 사실이라고 가정하자.

Nobody ∼d him to have done such a thing. 그가 설마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았다.

I suppose so (not). 아마 그럴[안 그럴] 걸요.

be supposed to do ~할 것으로 상상[기대]되다, ~하기로 되어 있다: Everybody is supposed to know the law. 법률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몰랐다 해도 면할 수 없다)

에이든의 짐 정리를 위해 캐리의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빚어진 사소했던 갈등이 서로간의 심한 말이 오가면서 점점 거센 감정싸움으로 커져 갑니다.

Carrie: My shit wouldn't be lying around if we weren't making room because your shit is lying around. [내 잡동사니들이 나돌아 다닌건, 당신 잡동사니들이 나돌아 다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지.]

Aidan: You've got more shit than me. Look at this place! [당신이 훨씬 더 어지럽혀. 한번 좀 봐.]

캐리는 다시 발끈하여 에이든의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욕실로 에이든을 끌고 가서 보여줍니다.

Carrie: It's loaded with your shit. Look at this bathroom. [당신 물건이 쌓여 있잖아 화장실을 봐.] Look at all your shit in my bathroom. [내 화장실에 쌓여있는 자기 물건들을 봐.] Who needs five almost empty deodorants? Are you a crazy bagman? [거의 다 쓴 향수가 왜 다섯 개나 필요해? 당신이 무슨 방물장수야?]

캐리는 몹시 흥분하여 에이든의 박스 속안의 물건들을 꺼내어 보이며 소리지릅니다.

*deodorization 탈취, 방취, 제취(除臭).

*bagman 출장 판매원, 외무원; (미국속어) 뇌물을 건네주거나 몸값을 받는 사람, 공갈협박자의 앞잡이; 마약 밀매꾼(pusher); 【Austral.】 부랑자(tramp); (Can. 속어) 정치자금 조달 담당자.

Aidan: They're different smells. [향기가 다 달라.]

* smell

smell 후각을 자극하는 것이란 말로 냄새를 뜻하는 일반적인 말.

scent 주로 좋은 냄새. 또 사람, 동물이 남긴 냄새. 이 냄새를 가려내려면 예민한 감각이 필요함. odor 물체의 특유한 냄새. 나쁜 냄새일 때가 많음

Carrie: When have you ever worn musk? [머스크 향도 쓴 적이 있다구?] Look at this stuff. You've got old razors, Rogaine... [이걸 봐, 낡은 면도기, 발모제...] I didn't know you used Rogaine. [발모제 바르는 거 몰랐는데?]

Aidan: It's preventative. [그냥 보호 차원이야.]

*preventive

예방의, 예방하는(of); 막는, 방지하는(of). be preventive of ~을 방지하다.

preventive measures 예방책 a preventive officer 밀수 단속관(官). 방지하는 것; 예방법

Carrie: Is your hair...? [머리가 많이 빠져?]

Aidan: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이런 얘기하기 싫어.]

It seems not only women have secret, single behavior. 여자만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는 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Aidan: Don't be going through my stuff! [내 물건 뒤지지 마.]

Carrie: You were happy to go through mine! [내 물건은 맘대로 뒤지면서.]

Aidan: Your stuff. Your bathroom. [자기 물건, 자기 화장실] You always do that. You never want to let me in. [넌 항상 이런 식이야 넌 날 받아?적이 없어.]

Carrie: I don't always do anything and I have let you in. [난 항상 이런 식이 아니고 난 당신을 받아줬잖아.]

Aidan: You're fighting with me about a stupid outfit. [그 별것도 아닌 옷 때문에 나하고 싸우고 있잖아]

▲ Answers

1. When have you ever worn musk?

2.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3. You always do that.

■ 5월 7일 Korea Times 사설 | Street Politics 길거리 정치

Freedom of Expression Is Basis of Democracy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Korea is generally acknowledged as a rare case that has attained democracy and industrialization in an unusually short period.

한국은 유별나게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성취한 드문 사례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As the nation's industry has yet to completely shake off the label of “pariah capitalism,” however, so does its democracy remain at a superficial level with consciousness not keeping up with institutions. Few things illustrate this better than law enforcement officers' excessively allergic reaction to gatherings and demonstrations.

그러나 우리의 산업이 아직도 “천민자본주의”의 딱지를 완전히 떼어버리지 못했듯이 우리의 민주주의도 의식이 제도를 따라가지 못한 채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사실을 무엇보다 잘 보여주는 것이 집회와 시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과민 반응이다.

Police said last week that it would allow candlelit “cultural festivals” but not gatherings. The difference? It all depends on whether there are political chants, slogans and pickets criticizing politicians and bureaucrats. Most Westerners would ask what gatherings are for, then? But that is the line police here have drawn to prevent the protests to U.S. beef imports from spreading to anti-governmental or anti-American rallies.

지난 주 경찰은 촛불 “문화제”는 허용하지만 촛불 집회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모든 것은 정치인과 관료들을 비판하는 정치적 외침이나 구호 및 팻말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서양 사람들은 그렇다면 무엇 하러 집회를 여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항의가 반정부 내지 반미 집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그어 놓은 선이다.

Aside from our judgment on the appropriateness _ and effectiveness _ of such rallies in this particular case, it should not be left only to police officers' discretion to determine the purposes and progress of public demonstrations as long as they are held peacefully and hurt no one.

이 특정한 경우에 있어서 그런 시위가 적절하고 또 효과가 있느냐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이런 집회가 평화적으로 치러지고 누구에게도 해롭지 않는 한 대중 시위의 목적이나 진행에 대한 결정을 경찰의 자의적 재량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Come to think of it, the time has long past for Korea to do away with its Act on Assembly and Demonstrations. This law, enacted to guarantee people's rights to assemble and demonstrate, has often been used for exactly the opposite purpose of clamping down on even legal gatherings and expressions of intention.

따지고 보면 한국은 오래 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폐기했어야 했다. 국민의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법은 때때로 정반대의 목적인 합법적인 집회나 의사표명을 탄압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So the proper role of police should be not to tell people to do this or that but ensure peaceful proceedings and prevent accidents.

그러므로 경찰의 올바른 역할은 대중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운 진행을 보장하고 안전사고를 막는 것이다.

As it turned out, most of the participants at the three candlelit vigils held so far in relation to beef imports were students, housewives and other ordinary citizens, although there were some “habitual demonstrators” from civic groups, including anti-governmental ones. This and the fact that they also took issue with environmental, educational and other issues affecting daily lives show their outcries are not about politics or ideology but for better living.

실제로 나타났듯이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비록 반정부 성격의 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 소속의 “상습적 시위꾼”들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주부나 학생 및 여타 보통 사람들이었다. 이 점과 이들이 또한 문제삼은 것이 환경이나 교육 등 일상생활에 관련된 문제들이라는 사실은 이들의 아우성이 정치나 이념이 아니라 보다 낳은 삶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Ruling elites should be alert to the frequent gatherings of average Koreans to discuss issues of everyday life, because this means they no longer trust political parties and lawmakers as their representatives. In other words, the rapid emergence of “street politics,” a direct clash of the people and governing circles, points to the crisis of party or representative politics, because of either one party's overwhelming dominance or blurring ideological or policy lines between governing and opposition parties.

집권층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빈번히 집회를 여는 것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것이 사실은 그들이 더 이상 정당이나 국회의원을 자신들의 대표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여권과 대중의 직접적 충돌이라 할 “길거리 정치”의 급속한 출현은 정당 및 대의 정치의 위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는 한 정당의 압도적인 지배나 여야간의 이념이나 정책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President Lee Myung-bak and his Grand National Party should not try to push through everything by railroading bills with the force of parliamentary majority. If they resort to such a “legislative dictatorship” at the National Assembly in Yeoido, it would face backlash in the form of popular assemblies in Gwanghwamun.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의회 내 다수의 힘으로 법안통과를 강행함으로써 매사를 밀어붙이려 해서는 안 된다. 이들이 만일 이러한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의 “입법 독재”에 의존한다면 이는 광화문에서의 대중 집회라는 반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The views of President Lee himself on popular demonstrations, however, leaves much room for concern, as shown by his remarks that “We can increase GDP by 1 percent if only we do away with collective pestering,” attributing economic slump to assemblers and demonstrators.

그러나 이 대통령 자신의 대중 시위에 대한 견해는 우려의 여지를 많이 남기고 있으며 이는 그가 “떼법만 없애도 GDP가 1 퍼센트는 늘어날 수 있다”라는 말로 경제의 침체를 집회와 시위를 하는 사람들 탓으로 돌린 데서도 볼 수 있다.

Lee often appears to believe the end can justify means. Whether he keeps the promise of another economic takeoff or not, however, most Koreans would not want to live under what political scientists call the “neo-liberalistic authoritarian” rule.

이 대통령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믿는 듯이 보일 때가 종종 있다. 그가 또 한번의 경제 도약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든 못 지키든 국민 대다수는 정치 학자들이 말하는 “신자유주의적 권위주의” 통치 하에 살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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