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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감추기만 급급한 교육당국/ KBS2 '추적60분' 은폐사례·교사의 양심고백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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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감추기만 급급한 교육당국/ KBS2 '추적60분' 은폐사례·교사의 양심고백 등 소개

입력
2008.05.0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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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은 사회 전반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학부모들은 '어쩌다 학교가 이지경이 됐냐' 며 탄식을 쏟는다.

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 은 폭력으로 만신창이가 된 교육현장, 그리고 이를 은폐하는데 주력한 교육당국에 포커스를 맞춘다.

대구 집단 성폭행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지만 더욱 충격스러운 것은 작년 11월부터 이 문제를 학교가 알고 있었지만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사실.

해당교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직 중 일어난 게 아니라 책임질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 관할 교육청 역시 피해아동이 치료받고 있는 아동센터로부터 보고받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지방도시의 한 학교에서 학교문제에 대해 양심고백을 한 교사를 만났다. 그는 교사들에게 맞아 두개골이 금 가고 대인기피증을 보인 학생의 사례가 교육청엔 평범한 사고로 보고된 사실의 진상을 밝혔다. 프로그램은 교사체벌로 괴로워하다 투신자살했다는 증언이 있음에도 단순자살로 몰아간 사례도 소개한다.

하루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 하지만 학교는 제대로 된 바람막이가 되기는커녕, 각종 사고의 진실을 은폐하기에 바쁘다. 과연 교내 사고의 투명한 처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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