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6일 “최근 중국 서부 및 동ㆍ남부는 물론 베이징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까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가 확산돼 이 지역 여행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성인 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이 잘 걸린다. 두통과 발열 등 감기증상을 보이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키면서 생후 2주 이내 신생아들은 사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산모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근무자들은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배변이나 식사 전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끊인 물을 마시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3월부터 중서부 안후이성에서 3,321명의 환자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장쑤이성(288명) 베이징(1,010명) 광둥성(272명) 등 전국적으로 5,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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