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가격, 기술 경쟁시대를 지나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디자인 부문의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구본무 lg그룹 회장>구본무>
LG가 올해 ‘디자인경영’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LG는 6일 구본무(사진)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6인회’ 멤버와 디자인 부문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디자인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LG의 디자인 부문 투자규모는 2006년 780억원에서 지난해 880억원, 올해 1,000억원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 늘어나고 있다. LG는 ▦휴대폰과 TV 등 생활가전제품의 전 세계 연령별, 지역별, 계층별 소비자 연구를 통한 감성디자인(LG전자) ▦주거공간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테리어자재 디자인(LG화학) ▦연령별 차별적인 화장품 디자인(LG생활건강) 등 ‘고객 인사이트(관점)’를 반영한 디자인 창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디자인 인력도 2006년 600명, 지난해 640명에서 올해 7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디자인 부문의 투자와 인력 확대는 구본무 회장의 디자인경영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 때문”이라며 “구 회장은 매년 LG전자와 LG화학의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디자인 전략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날도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3개 분야의 고객 관점을 강조한 디자인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 연구소장에게서 구체적인 디자인 전략에 대해 보고 받았다. 특히 구 회장은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의 뒤를 이을 블랙라벨 시리즈 휴대폰과 강렬한 레드 계열 색상을 도입한 스칼렛 LCD TV,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적용한 아트디자인 에어컨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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