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정전에도 전원 공급… 중요 자료 보관 유용
예고되지 않은 정전은 전자 제품에 치명적이다. 자료 보관 등 컴퓨터(PC)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업은 물론이고 각종 반도체나 전자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APC가 내놓은 ‘백 UPS’(사진)는 이 같은 갑작스런 정전으로부터 전자 기기를 보호하는 특수한 멀티 탭이다. 이 제품은 외형이 두꺼운 멀티 탭처럼 생겼지만 정전이 돼도 자체 보관하고 있는 전력을 통해 최대 35분까지 각종 전자 제품에 전원을 공급한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정전 사태 시 컴퓨터(PC)의 기존 작업을 마무리 짓고, 다른 전자제품도 정상적으로 전원을 꺼놓을 수 있어 자료 보관은 물론이고 전자 제품 보호에 유용하다.
이 제품이 정전 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은 두꺼운 멀티 탭 안에 정전을 대비한 축전지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축전지는 최대 35분 분량의 전력을 저장해 놓는다. 실제로 TV 등 가전 제품을 연결한 뒤 전원 보호용 버튼을 눌러놓고 전원을 차단해 본 결과 정전 신호를 보내면서 자동으로 축전지 전원으로 전환돼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
낙뢰 등으로 인한 순간적인 과전압 차단도 이 제품의 중요한 기능이다. 천둥 번개가 치는 날 과전류가 흘러서 각종 전자 제품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이 제품에는 이를 차단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터넷, 전화선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장치도 갖추고 있어 전화선을 타고 흐르는 과전류도 막을 수 있다.
축전지가 장착돼 있어 가격이 일반 멀티탭에 비하면 월등 비싼 게 흠이다. 축전지를 포함한 가격은 15만원, 2~6년마다 교체해 줘야 하는 축전지 가격은 5만원이다. 축전지가 포함돼 있어 무게도 상당히 무겁다. 가격이 고가라 정전이나 과전류로부터 꼭 보호해야 하는 노트북, LCD TV,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등 주요 전자 제품에 사용하면 좋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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