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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의 IT 산책] 브랜드는 기업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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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의 IT 산책] 브랜드는 기업의 얼굴

입력
2008.05.0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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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애플’이 선정됐다. 전세계 107개국의 마케팅 전문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브랜드 영향력 설문에서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브랜드’,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고 싶은 브랜드’ 등의 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애플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함께하고 싶은 브랜드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의 이름에 국한되지 않고 매우 다양한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삶의 방식이거나 문화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조직 기업 심지어 국가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를 맞았다. 특히 기업에게 있어 브랜드는 기업의 얼굴이다. 고객은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구매하고, 브랜드를 통해 기업을 평가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이처럼 브랜드는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강력한 핵심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반짝 인기 있다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니라 오래도록 사랑 받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모든 기업들의 꿈이다.

이러한 파워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보다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볼보는 ‘안전’, 스타벅스는 ‘집과 직장 사이의 제3의 공간’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고객의 가슴 속에 ‘사랑처럼 깊은 자국’을 남겨야 한다. 이성을 넘어선 충성심을 가진 고객들을 만들어내야 진정한 파워 브랜드가 될 수 있다. 필자의 회사도 지난해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쇼’ 라는 브랜드로 내놓고 고객으로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처럼 고객의 마음을 열심히 두드리다 보면 활짝 열릴 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된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브랜드를 통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KTF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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