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지난 2일 신한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슈팅가드 한채진(24)과 5년 3억2,500만원에 계약한 데 이어 6일에는 우리은행 출신 FA 포인트가드 김진영(24)을 3년 1억9,500만원에 영입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김경희 김선혜를 내주는 대신 우리은행에서 장신 포워드 원진아를 받아들였다.
2006 여름리그와 2007 겨울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꼴찌를 한 금호생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상윤 감독을 비롯해 강지숙 이경은 김보미 등을 불러들여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금호생명은 정규리그에서 삼성생명과 동률(22승13패)을 이루며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신정자 강지숙 등 센터라인에 비해 가드, 포워드 라인이 약한 탓에 내용면에서 힘든 경기가 많았다. 금호생명이 오프 시즌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드, 포워드 라인 보강에 박차를 가한 것도 그 때문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지난 시즌 3위를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일찌감치 새 식구를 영입해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결정을 서둘렀다. 앞으로도 전력보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