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1, 8대1. 입사경쟁률이 아니다. 금융감독원 내부 국장직 공모에 몰린 지원자들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직 개편에 맞춰 실시 중인 주요 보직에 대한 내부 공모가 뜨거운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은행서비스국장, 저축은행서비스국장, 생명보험서비스국장, 금융투자서비스국장, 기업공시국장 등 6개 국장 자리에 대한 공모 마감한 결과,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지주그룹서비스국 1~5팀장, 일반은행서비스국 건전경영팀장, 국제홍보팀장, 여신전문총괄팀 등 17개 팀장(전체 팀장의 8.3%) 자리의 경쟁률은 평균 8.6대1을 나타냈다. 소비자교육운영팀장 자리에는 16명이나 지원했다.
금감원 내부 공모직에 대한 경쟁이 뜨거운 것은 향후 조직이 축소돼 자리가 줄어드는데다, 연공서열을 떠나 능력 위주로 발탁하겠다는 김종창 금감원장의 방침이 주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본부장제를 도입하고 국ㆍ실은 46개에서 41개로, 팀은 234개에서 204개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한편 현재 내외부 공모가 진행 중인 증권 담당 부원장 자리에는 황인태 중앙대 교수, 이상빈 한양대 교수, 조왕하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박광철 금감원 부원장보 등 20여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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