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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월터스 "유부남 흑인 상원의원과 내연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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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월터스 "유부남 흑인 상원의원과 내연관계였다"

입력
2008.05.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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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난 확실히 그에게 빠져 있었어요.”

미국의 유명 앵커 바바라 월터스(77)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30년 전 흑인 상원의원과의 내연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고 AP통신이 1일 전했다.

6일 방영 예정인 오프라 쇼 녹화에서 월터스는 1970년대 미국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룩과 은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월터스는 “브룩은 재미있고 눈부시게 총명한 사람이었다”면서 “그와의 로맨스는 정말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NBC ‘투데이 쇼’의 공동 앵커로 활약하며 방송계의 스타가 된 월터스는 당시 ABC로 옮긴 후 미국 최고의 앵커우먼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공화당 소속 온건파인 브룩 역시 많은 인기를 누리며 3선 도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부적절한 관계가 알려질 경우 그 동안 쌓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결국 78년 브룩의 3선 의원 도전을 앞두고 결별했다.

이번 녹화에서 월터스는 새로 출간된 회고록 <오디션> 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브룩과의 관계 뿐 아니라 정신병력이 있는 언니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도 털어놓았다.

김민영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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