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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소년군 학교 간 아프간 남장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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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소년군 학교 간 아프간 남장 소녀

입력
2008.05.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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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소녀(EBS 오후 11.20)

이슬람 근본주의 탈레반 집권기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레일라(마리나 골바하리)의 아버지와 집안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여성들이 남성과 동행하지 않고 홀로 집안을 나서지 못하도록 엄격히 단속하고, 레일라 식구들은 굶어죽을 처지에 놓인다.

소녀 레일라는 남장을 하고 잡화상에서 일을 하던 중 정부의 소년군 훈련 학교에 차출당한다. 높고 가는 목소리, 겁에 질린 듯한 고운 얼굴에 소년들의 의심을 사고, '나무에 올라가기' '우물에 매달리기' 등 용기 시험을 받는다. 소녀는 목놓아 '엄마'를 부르지만 소녀의 부름에 아무도 답하지 않는다.

종교와 관습의 이름으로 일부다처제와 성차별 등으로 고통 받아야 했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실상을 담았다. 세디그 바르막 감독이 전후 거리에서 구걸하던 소녀 마리나의 공포에 질린 눈동자에 이끌려 즉석에서 소녀를 캐스팅했다. 원제 (2003년).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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