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허문화재단(이사장 김경희)은 제18회 상허대상 수상자로 양창수 서울대 법대 교수(법률 부문)와 김진원 SBS 보도본부장(언론 부문)을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상금은 각 3,000만원이다.
올해 처음 제정된 법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양 교수는 서울민ㆍ형사지법과 부산지법 판사를 거쳐 1985년부터 서울대에서 민법이론과 판례를 연구하며 민법학 이론과 실제 민사재판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 민법이 사회 현실에 맞게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까지 9권 달하는 ‘민법연구’와 1991년부터 2005년까지 발간된 ‘민법주해’를 통해 급변하는 우리 사회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수많은 민법 문제에 설득력 있는 답과 이론적 틀을 제공하는 등 민법연구가로 큰 업적을 쌓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4년 법무부 ‘민법(재산법)개정위원회’ 총괄간사로 민법개정작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으며 2007년 법학분야에서 유일하게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국가석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언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진원 SBS 보도본부장은 1974년 동아방송 기자로 출발해 SBS 사회부장, 정치부장, 뉴욕특파원, 보도국장 등을 역임하며 30여년 동안 격동의 현대사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보도해온 현직 방송 언론인이다.
김 본부장은 1,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고 사상과 예술혼을 꽃피운 게르만 민족의 저력을 탐구한 다큐멘터리 ‘독일인 그들은 누구인가’ 와 냉전 현장을 르포한 ‘붉은 별은 떨어지고…’등 다양한 문화ㆍ시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보도했다.
상허대상은 건국대학교를 설립한 상허(常虛) 유석창 박사의 인재양성과 복지문화 인술을 통한 구료제민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으며 학술ㆍ교육, 의료 농촌 법률 언론 문화ㆍ예술 6개 부문에서 인류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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