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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팔리는 국산차는? GM대우 스포츠카 'G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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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팔리는 국산차는? GM대우 스포츠카 'G2X'

입력
2008.05.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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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해외에서 가장 안 팔리는 국산 자동차는 무엇일까.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업체 및 모델별 생산ㆍ내수ㆍ수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가장 적게 팔린 차는 GM대우의 스포츠카 G2X였고, 수출 대수가 가장 적은 차는 현대차의 에쿠스였다.

G2X는 후륜구동 방식의 로드스터 스포츠카로 1분기(1~3월) 국내에서 총 7대 팔리는데 그쳤다. GM대우는 지난해 9월 이 차량을 출시하면서 ‘2007년 한해 300대 판매’를 예상했다. 컨버터블 모델인 이 차량은 GM 계열인 미국 새턴사의 스카이 레드라인과 동일한 모델로, 출시 당시 ‘G2X를 국산차의 범주에 넣어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었다.

G2X에 이어 국내시장에서 적게 팔린 차는 GM대우의 젠트라(270대), 현대차의 투스카니(333대), 쌍용차의 로디우스(462대) 등이었다. 현대차 스포츠 세단인 투스카니와 쌍용차의 대형밴인 로디우스의 경우 특정 계층을 겨냥한 모델로 수요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GM대우의 준중형 세단인 젠트라는 판매 경쟁차종인 현대차 아반테와 비교할 때 극심한 판매 애로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세단 에쿠스는 ‘수출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에쿠스는 3월 한달간 불과 4대만이 수출된 것을 비롯해 1~3월 3개월간 26대 수출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자사 최고급세단이 이 같은 수출 부진에 대해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에쿠스는 현재 북미,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는 수출되지 않고 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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