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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15일부터 검역·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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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15일부터 검역·판매 재개

입력
2008.05.0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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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가 15일부터 검역 재개와 함께 시중에 유통된다. LA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는 내달 중순께부터 본격 상륙할 전망이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타결된 한ㆍ미 쇠고기 협상에 따라 같은 달 2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입법 예고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15일께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새 고시가 발효되면 등뼈 발견으로 지난해 10월 5일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이 7개월여만에 재개된다.

우선 지난해 검역 중단으로 국내에서 대기중인 물량과 미국 현지 창고에서 수출 대기 중이던 물량 1억2,300여톤이 즉각 수입된다. 이 물량은 ‘30개월 미만 살코기’라는 기존 위생 조건에 따라 미국측 수출 검역을 통과한 것으로 새 수입조건을 적용하기로 양국이 합의, 다시 등뼈가 발견된다 해도 수입이 허용된다.

새로운 수입조건에 따라 허용된 LA갈비 등은 수입위생조건 시행일 이후 도축, 가공된 물량부터 수입이 허용되는 만큼, 다음달 중순 무렵부터 속속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 수입조건 시행 뒤 90일이 지나면 미국 내 수출 작업장(도축장)에 대해 우리 정부의 승인 권한이 없어지고 미국 정부가 인정한 모든 작업장에서 수출이 가능해져 미국 내 공급망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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