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대한육상경기연맹 주최, 경북육상경기연맹 주관)가 5일부터 9일까지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성적표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대회 첫 날인 5일에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미영(태백시청)이 출전한다. 또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무대에 서는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안동시청)은 톱 10 가능성을 타진한다.
6일에는 ‘한국의 이신바예바’ 최윤희(원광대)가 올림픽 기준기록에 도전한다. 4m10이 최고기록인 최윤희가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려면 4m30을 넘어야 한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인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태백시청)도 올림픽 리허설 무대에 오른다.
7일에는 임희남(국군체육부대)이 남자 100m에서 한국기록(10초34) 경신과 올림픽 B 기준기록(10초28) 통과를 노린다. 임희남은 1979년 한국기록을 세웠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집중지도를 받고 있다. 또 올림픽 통과기록을 넘어선 남자 110m 허들의 이정준(안양시청)과 박태경(경찰대)도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위에 오른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광주시청)은 개인통산 5번째 한국기록에 도전한다. 김덕현은 올림픽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톱 10 진입을 노린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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