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이혼가정이 늘어가는 세상. 덕분에 요즘 대부분의 드라마는 어른의 관점에서 흥미를 느끼는 불륜 스토리로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불륜과 파경으로 결손자녀가 된 우리의 아이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드라마는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
MBC가 가정의 달 특집으로 마련한 2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해피엔딩> (7, 8일 오후 9시 55분 방송)은 비록 이혼이라는 살벌한 주제를 다루지만 모든 가족 구성원의 ‘해피엔딩’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불륜소재 드라마와 다르다. 우리들의>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부부로 15년을 살아온 중기(박상면)와 자영(도지원)의 결혼기념일 날. 딸 미나가 웃음을 머금으며 방문을 닫자, 이 부부는 본색을 드러낸다. 7년 전 남편의 외도가 들통나면서부터 부부는 소위 ‘가면부부’로 살아왔다.
남을 의식해 서로의 감정을 속이며 살아온 부부는 급기야 남편의 또 다른 외도가 드러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자영은 딸과 겨우 다섯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여자와 바람이 난 남편을 향해 복수심을 터트리고, 이 와중에 가면부부로 살아온 이들의 치부가 만천하에 공개되는데….
극에서 국립발레단 무용수를 지낸 자영 역을 맡은 도지원은 이번 작품으로 1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도지원은 발레 장면을 대역없이 촬영하기 위해 학원에서 개인 레슨을 받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연출은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등을 만든 노도철 PD가 맡았다. 소울메이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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