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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맨유, 웨스트햄 4-1 대파/ EPL 2연패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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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맨유, 웨스트햄 4-1 대파/ EPL 2연패 '바짝'

입력
2008.05.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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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대파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맨유는 3일 밤(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7~08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초반 터진 소나기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4-1로 꺾었다. 맨유는 이로써 26승6무5패(승점 84)로 한 경기 덜 치른 첼시(승점 81)와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4일 오전 예정됐던 첼시의 뉴캐슬 원정경기는 악천후로 5일 밤 12시로 연기됐다. 첼시가 이 경기에서 뉴캐슬에 패할 경우 맨유는 위건 애슬레틱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다.

FC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맹활약, 팀의 결승 진출에 수훈을 세우며 달라진 팀 내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박지성(27)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4-1로 앞서 승세가 굳어진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차례로 터트리며 2003~04 시즌 티에리 앙리 이후 처음으로 EPL 30호골 고지에 올라서며 득점왕 등극을 확실히 했고, 긱스는 통산 757번째 경기에 출전, 보비 찰턴의 팀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758) 타이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박지성과 포지션 경쟁에서 최근 밀리고 있는 루이스 나니는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했지만 3-1로 앞선 전반 37분 신경전 끝에 루카스 닐을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유는 11일 밤 11시 위건과 원정경기로 2007~08 EPL 시즌을 마무리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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