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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백남준아트센터 10월 개관/ 굿모닝 미스터 오웰·TV 부처 등 작품 67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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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백남준아트센터 10월 개관/ 굿모닝 미스터 오웰·TV 부처 등 작품 67점 전시

입력
2008.05.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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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초대관장 이영철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가 마침내 완공됐다. 건립기본계획이 만들어진 지 7년, 착공한 지 2년 만이다.

경기도가 비디오아트 창립자 백남준의 문화 유산을 보존, 계승하기 위해 만든 백남준아트센터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자리잡았다.

부지면적 약 7만㎡에 연면적 5,600㎡로 지하2층, 지상3층의 유리 외벽 건물로, 상설 및 기획전시실과 자료실, 창작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생전 백남준이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으로 명명한 아트센터는 아카이브 구축, 작품 수집 등 미술관 고유의 역할과 함께 외국의 진보적인 미술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내에서 국제큐레이터를 배양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지향한다.

현재 '굿모닝 미스터 오웰' 'TV 부처' 등 백남준 작품 67점과 2,000여점의 영상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는 아트센터는 아카이브 개발을 위해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과 협력키로 약정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향후 국제 전시와 기획 전시만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일, 포르투갈, 루마니아 출신의 큐레이터 3명을 영입하고, 학예실장의 국적에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내년부터 국적과 장르의 구분 없는 백남준 예술상을 지정해 작가 지원에도 나설 예정. 백남준아트페스티벌은 새로운 형태의 국제예술행사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철 관장은 "단순히 백남준을 기리는 기념관이나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백남준아트페스티벌'을 여는 등 새로운 유형의 '문화 매개 공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4월30일 완공식을 가진 데 이어 작품 설치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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