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시아통화기금(AMF)' 규모 800억달러 가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시아통화기금(AMF)' 규모 800억달러 가닥

입력
2008.05.06 00:25
0 0

아시아 지역에 외환위기가 닥칠 경우,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아시아 각국이 설립을 추진중인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 일명 ‘아시아통화기금(AMF)’의 규모가 800억 달러 수준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은 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11차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기본안에 합의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3일 “회의에 앞서 열린 한ㆍ중ㆍ일 3개국 차관급 회담에서 공동펀드 규모는 최소 800억 달러 이상, 분담비율은 한ㆍ중ㆍ일과 아세안 국가들이 8:2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출연금 규모는 일단 한ㆍ중ㆍ일 3국이 합쳐 640억달러, 아세안 국가들은 16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펀드 지원금의 만기는 기본 3개월에 최장 2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리보 금리(영국 런던 은행간 거래금리)에 1.5~3%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의견일치를 봤다.

신 관리관은 “그동안 아시아 국가들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막지 못해 헤지펀드의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국가간 공동펀드를 조성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며 “다만 새 펀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보완적 성격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각국은 지난 해 각국의 외환보유액을 출자해 공동 펀드를 설립하자는데 합의했으나 분담금 규모에 따라 투표권 비율이 달라질 수 있어 그동안 더 많은 분담금을 내기위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번 회의에서도 한ㆍ중ㆍ일 3국은 분담 비율에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AMF의 출범시기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