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랑 한매듭 감사 두매듭 고운리본 매어 전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랑 한매듭 감사 두매듭 고운리본 매어 전해요

입력
2008.05.06 00:23
0 0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성년의 날(19일), 부부의 날(21일). 5월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달이다.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인데 빠듯한 살림에 선물 챙기는 건 호사라고 손사래 치지 말고, 올해는 엄마의 사랑이 담긴 선물을 준비해보자.

건강하게 버팀목이 돼주신 부모님, 밤낮으로 가정을 돌본 남편, 탈없이 자라준 막내, 드디어 스무살이 된 딸을 위해 보기 좋고 저렴한 맞춤 리본 공예 선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리본 공예 전문점인 '광명 리본클럽' 윤세희 원장은 "기념일에 따라 훌륭한 리본 선물을 가족 모두에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며 "리본 값(m당 2,000원)도 저렴해 1만원이면 3개 이상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리본 공예는 실생활용품에도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 만큼 가족이나 친구를 위한 선물 뿐 아니라 주부 창업 품목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 어린이날에는 캐릭터 리본 필기도구

학용품과 헤어 액세서리 등 실용적인 물건을 리본으로 예쁘게 꾸며 선물해보자. 최근엔 캐릭터 볼펜이 뜨고 있다. 곰, 토끼 등 동물 인형에 리본으로 옷을 만들어 입힌 후 펜대를 리본으로 돌돌 감으면 우리 아이만의 깜찍한 캐릭터 볼펜이 완성된다.

캐릭터 인형 등 기본 재료만 있으면 별도의 바느질도 필요 없어 초등학생도 쉽게 만들 수 있다. 2년째 리본 공예를 배우고 있는 임이가영(31)씨는 "딸 아이와 함께 핑크 왕관을 만들어 아이의 유치원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주면 인기 최고"라고 말한다.

- 곰인형 볼펜 DIY

스티치 골지 리본으로 곰인형의 옷과 소품을 만든다. 15mm 폭으로 얇게 바느질된 스티치 골지 리본의 윗부분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주름이 생긴다. 곰인형의 허리에 둘러 매듭 부분을 글루건으로 고정시킨다.

인형 머리에 리본을 고리 모양으로 한번 감고 와이어를 반으로 접고 놓아 잡아당겨(싱글 보우 기법) 머리띠를 만들고, 꽃다발을 든 것처럼 손에 미니 장미 2개를 붙여준다. 펜대에 양면테이프를 붙인 후 5mm 폭 골지 리본을 겹치지 않게 사선으로 돌돌 감는다. 펜대 끝에 곰돌이의 엉덩이를 글루건으로 단단히 고정시킨다.

■ 어버이날에는 리본 카네이션

1년에 단 한번 부모님의 가슴에 달아드리는 카네이션은 하루이틀이면 금방 시든다. 1년 내내 부모님의 방에 둘 수 있는 리본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엔 생화로 착각할 만큼 똑같은 모양의 빨간 카네이션 리본이 유행했지만 올해는 앞뒤가 훤히 비치는 오간디 리본을 활용해보자.

빨간 카네이션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은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최근에 파스텔톤이나 그린 계열 색상에 리본 하나만 달아 포인트를 주는 깔끔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오간디 리본 카네이션 DIY

양면이 비치는 40mm 폭의 오간디 리본을 'ㄷ'자 모양으로 홈질한 후 잡아당기면 꽃 모양이 생긴다. 철사에 초록색 플로랄 테이프를 감아 꽃을 철사에 끼운다. 25mm 폭의 그라데이션 리본 12cm를 동그랗게 반으로 접어 잎을 만든다. 바구니에 꽃과 입을 10개 이내로 조화롭게 담는다.

■ 성년의 날, 딸에게는 리본 액세서리

어느덧 스무살이 된 어여쁜 딸. 젊음 하나만으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딸에게 직접 만든 귀걸이와 목걸이를 선물해주는 기쁨을 누려보자. 한창 꾸미고 싶어하는 딸은 남과 같은 액세서리는 질색. 색상이나 모양이 촌스러워도 안 된다.

화이트 계열의 싱글 라인 리본 펜던트면 딸의 까다로운 취향도 맞출 수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금이나 은 소재의 비철 금속을 사용하는 것은 필수다.

- 리본 귀걸이 DIY

15mm 폭의 오간디 리본을 손가락 두 마디 만큼 남겨두고 고리 모양으로 마주보게 접어 바깥 선을 홈질 해나간다. 바느질 선이 9개가 나오도록 수를 세다가 10번째엔 처음 남겨둔 폭과 겹쳐서 바느질한 후 잡아당기면 작은 꽃 모양이 완성된다. 꽃 위에 지름 8mm의 스와로브스키 스톤과 금속을 연결한다.

■ 부부의 날에는 향기 주머니 + 러브 카드

사무실과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남편을 위해 향긋한 향기(포푸리) 주머니를 직접 만들어 선물해보자. 유행이 지난 스카프 공단 원단을 재활용해 사용하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소재의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사각형의 포푸리 주머니 안에 러브 카드를 끼워 침실 머리맡에 놓아두면 부부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고 봄철 침실 소품으로도 맞춤이다.

- 포푸리 주머니 DIY

공단 원단(13㎝ x 28㎝)을 가로로 놓고 위 아래 부분에 5mm 폭의 양면테이프를 길게 붙여 끝선의 올이 풀리지 않게 한다. 사각틀로 접어 주머니를 만든 후 포푸리를 채워넣는다.

폭 5mm 공단을 포푸리에 십자매기하고, 다른 컬러의 폭 3mm 공단을 싱글 보우 리본으로 묶어준다. 폭 25mm의 리본을 24, 27, 30㎝로 삼등분한 후 끝선을 바느질해 잡아당겨 꽃 모양을 만들어 포푸리에 중심에 붙인다.

도움말 광명 리본클럽 (02)2688-5179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